주식 / / 2025. 3. 11. 07:51

과거로 배우는 국제 정세 분석

반응형

 

국제 정세 분석

세계 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갈등과 거시경제 변화에 따라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근 정책 변화와 주요국들과의 관계, 글로벌 경제 지표 추이, 그리고 이러한 요인들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투자 전략을 정리합니다.

1. 미국의 경제 및 지정학적 상황

미국의 최근 경제 정책 및 대외 전략

미국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정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향후 10년간 3,690억 달러를 청정에너지와 기후대응에 투자하여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친환경 산업을 적극 지원합니다. 또한 반도체 및 첨단기술 육성을 위한 CHIPS법도 시행하여 국내 생산을 늘리고 기술 패권을 유지하려 합니다. 한편, 미국은 중국과의 기술 격차 유지를 위해 2022년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와 AI칩의 대중 수출을 통제하고, 2023년 8월에는 미국 기업의 중국 반도체·AI·양자기술 분야 투자까지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의 군사∙첨단 역량 강화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미중 간 기술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외무역 면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대중 관세를 대부분 유지하면서 해외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지정학적 긴장이 있는 국가에 대한 과도한 공급망 의존을 줄이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우방국들로부터 핵심 부품을 조달하겠다”는 이른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전략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기업 애플은 아이폰 생산 일부를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등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도 국제 정세를 바꾸는 핵심 요소입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강도 높은 경제제재를 시행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에는 가격상한제와 수입금지가 도입되었고,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은 폐쇄되거나 축소되었습니다. 그 결과 EU의 러시아 가스 수입 비중은 2021년 45%에서 2023년 15%까지 급감했습니다. 러시아도 중국과 인도 등으로 석유 수출을 돌려 2021~2023년 사이 EU·미국 등으로의 원유 수출을 53% 줄이는 대신 중국, 인도, 튀르키예로의 수출 비중을 크게 늘렸습니다 . 이처럼 에너지 무역 지형이 변화하면서 유럽은 중동, 미국산 에너지로 대체하고 있고, 러시아는 아시아로 수출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주요국과의 관계 변화

미국-중국 관계는 무역과 안보 측면에서 긴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앞서 언급한 기술 수출 통제대중국 투자 제한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중국은 희토류 등 핵심 자원 수출 제한과 자국 내 공급망 강화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희토류의 경우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약 69%를 차지하고 정제 능력은 90%에 달해 사실상 공급망을 지배하고 있어, 미국과 동맹국들은 호주∙아프리카 등 대체 공급처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안보 측면에서도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미중 갈등이 지속되어 군사적 긴장감이 높습니다. 다만 2023년 하반기에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와 고위급 대화 재개 등 관계 안정 노력도 일부 진행되어, 경제 충돌이 전면 단절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하려는 모습입니다.

미국-유럽 관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안보 동맹이 강화되었습니다. 미국의 NATO 지원 확대와 유럽의 방위비 증액으로 러시아에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에너지 분야에서도 미국은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여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무역∙산업 정책에서는 다소 마찰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IRA 법안이 북미 생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자, 유럽연합(EU)은 EU 기업에 대한 차별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자체적으로 유럽판 IRA에 해당하는 보조금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EU 간 보조금 경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였으나, 양측은 한편으로는 청정기술 협력을 위한 대화를 이어가며 무역분쟁을 완화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러시아 관계는 냉전 이후 최악으로 악화되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과 러시아 제재를 지속하며 러시아를 국제경제에서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중국, 이란 등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어 신냉전적 블록 형성이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대립 구도는 핵 위험 고조, 사이버전 확대 등 새로운 안보 불안을 야기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 환경에 지속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글로벌 경제 데이터 분석

인플레이션과 금리 동향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후 완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1년에  2001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렸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4%대로 높여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 인상에 나섰고, 그 영향으로 2023년 들어 인플레이션은 다소 둔화되었으나 경기 둔화 압력은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GDP 성장률과 경기 전망

세계 경제 성장률은 인플레이션과 긴축의 영향으로 둔화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2년 3.5%였던 세계 GDP 성장률이 2023년 3.0%로 낮아지고, 2024년에는 2.9%까지 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선진국들은 2021~22년의 경기회복이 반짝 종료되고 2023년에 성장세가 뚜렷이 약화되었습니다. 미국 경제는 소비와 고용이 버텨 2023년 약 2% 내외의 성장을 유지했지만, 유로존은 에너지 위기와 높은 금리로 경기 침체 위험이 커졌고 일부 국가(독일 등)는 일시적 역성장을 겪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2023년 약 5% 안팎 성장으로 정부 목표를 간신히 달성했으나, 부동산 부문 부채 문제와 수출 둔화로 예전만큼의 고성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흥국들의 경우 인도는 6% 이상의 성장률로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중남미동유럽 등은 선진국 경기 둔화와 금융 여건 악화로 성장세가 미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는 2023년에 광범위한 둔화 국면에 진입했으며, 2024년에도 완만한 성장에 그치는 “저성장 기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무역 및 공급망 변화

세계 무역은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정체 상태를 보입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023년 세계 상품 무역량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0.8%로 절반 이하로 낮출 정도로 무역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로 수요가 줄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충돌이 교역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기 회복세 미약으로 아시아 지역 무역이 예상보다 줄었고, 유럽과 북미도 투자와 재고조정 영향으로 수입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2024년에는 무역증가율이 3%대로 다소 개선될 전망이지만, 단기적으로 무역 흐름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공급망 재편은 코로나 사태와 미중 갈등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에 취약성이 드러나자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의류, 생활용품 등에서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 대체 생산지가 부상하고, 첨단 제조업에서는 미국 본토 및 우방국으로 공장 이전(reshoring/friend-shoring)이 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이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 등의 투자를 유치해 자국 생산을 늘리고, 일본·네덜란드 등과 연합하여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도 한편으로 미국 제재에 대응해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자급률 제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탈동조화(디커플링) 흐름으로 세계 공급망은 지역 블록별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며, 기업들은 재고 비축, 다중 공급처 확보 등을 통해 공급망 리스크 관리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원자재 시장 변동성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최근 국제 정세를 반영합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원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가, 이후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하여 2023년 초에는 70달러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2023년 하반기 들어 OPEC+ 산유국의 추가 감산과 중동지역 지정학 불안이 겹치며 다시 80~9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유가는 출렁이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3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83달러로 예상되며 2024년에는 수요 둔화로 81달러로 약간 낮아질 전망이지만,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과 중동 분쟁 등의 상방 리스크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천연가스의 경우 2022년 유럽에서 역대 최고치로 폭등했다가 러시아산 가스 수입 감소와 대체 공급 확보로 2023년에는 안정세를 찾았습니다(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2022년 8월 MWh당 300유로 → 2023년 초 70유로 수준까지 하락).

반도체기술 원자재 시장도 요동쳤습니다. 2021~22년 차량용 반도체 등 반도체 공급난이 심각했으나 2023년 들어 일부 부문에서 공급이 회복되고 PC/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락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AI 열풍으로 고급 GPU 등의 수요는 폭증하여 해당 분야 업체들이 기록적 실적을 내는 등, 반도체 시장 내에서도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희토류배터리 핵심 광물 시장에서는 중국이 공급을 지배하는 가운데, 미국과 동맹국들이 자원 안보 차원에서 투자와 비축을 늘리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가량을 차지하며 정제 부문에서는 90% 가까이를 담당하는데, 최근 중국 정부의 수출 쿼터 및 수출규제로 공급이 타이트해져 관련 광물 가격이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원자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지정학 이슈와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3. 투자 전략 및 주식 시장 영향

지정학 리스크와 증시 영향

미국과 글로벌 주식시장은 지정학적 이슈와 거시경제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2022년은 전쟁 발발과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어 미국 S&P500 지수가 연간 -19% 하락하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 안팎 급락하는 약세장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들어 인플레이션 둔화와 기업 실적 개선, 그리고 생성형 AI 열풍 등으로 투자심리가 반등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나스닥100 지수는 2023년에 31% 이상 상승했고, NVIDIA는 주가가 연초 대비 182%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주 랠리는 AI 관련 산업의 성장 기대에 힘입은 것이지만, 한편으로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과 미중 기술갈등 심화 등은 시장 변동성을 높여 조정장이 간간이 발생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가을에는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중동 지역 분쟁 격화로 글로벌 증시가 일시 급락했다가, 연말에는 다시 완화 기대에 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되었습니다. 유럽 증시는 에너지 공급 불안과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 대비 부진했으며, 중국 증시도 부동산 위기와 미중 갈등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지정학 리스크(전쟁, 갈등)는 방위산업 등 일부 섹터를 제외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금리 상승은 성장주에 부담을 주는 등 주식시장에 상반된 요인들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 및 포트폴리오 조정 전략

이러한 복합적인 환경에서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도 장기 기회를 노리는 균형 잡힌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선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해 특정 지역이나 섹터에 대한 과도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경우 중국 시장이나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타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지역 분산 투자로 이를 헷지해야 합니다. 또한 자산군 분산 관점에서 주식 외에 채권, 현금, 금 등 안전자산 비중도 적절히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지정학적 위기 시 피난처 자산으로 선호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나 중동 분쟁 시기에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나들었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 환경에 따른 종목 조정도 요구됩니다. 금리가 높은 국면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보다는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가치주배당주가 상대적으로 방어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 에너지처럼 금리 상승 국면에서 이익이 늘거나 가격전가력이 있는 업종에 비중을 두는 전략도 고려됩니다. 반면, 향후 1~2년 내 금리가 정점에 이르고 인하 사이클로 전환될 것을 대비해 성장주 가운데서도 실적 모멘텀이 뚜렷한 기업들을 선별해 미리 담아두는 것도 전략입니다. 예컨대, 일시적인 금리 부담으로 조정받았지만 장기 성장성이 확고한 기술주들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도 개별 기업의 재무건전성, 이익창출력 등을 따져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합니다.

지정학적 충격에 대비한 헤지 전략도 중요합니다. 지정학 이벤트(전쟁 확대, 테러 등)는 예측이 어려우므로 사전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방산주나 원자재 관련주를 일정 부분 편입하면 지정학 충격 시 오르는 자산으로 손실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또 파생상품이나 역상관 ETF 등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부분적으로 헤지하거나, 일부 현금 비중을 유지하여 급락 시 저가매수할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거시경제와 지정학 상황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유연하게 자산배분을 재조정할 수 있는 기민함이 요구됩니다.

유망 산업 및 섹터

현재의 국제 정세와 정책 변화에 비추어 볼 때, 다음과 같은 산업 및 섹터가 투자 기회를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 방위산업: 지정학적 갈등 증대로 각국 국방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2년 전세계 군사비 지출은 실질기준 +3.7% 증가한 2조2,400억 달러(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6.8% 증가하여 증가율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NATO 국가들은 러시아 위협에 대비해 첨단 무기 도입을 확대하고, 아시아 국가들도 안보 불안으로 군비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방산 기업들은 안정적인 수주 증대와 실적 개선이 예상됩니다. 미국의 레이시온, 록히드마틴 등 방산주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들의 방산 기업(전차, 자주포, 미사일 등 생산업체)도 해외 수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정책에 민감하고 일시적 긴장 완화 시 조정 가능성도 있으므로 중장기 관점에서 적정 비중을 편입하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 기술주/인공지능(AI): 미중 기술 경쟁과 디지털 경제 가속화로 기술 섹터는 여전히 장기 성장성이 큽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는 ChatGPT 등장 이후 각 산업에 변혁을 일으킬 기술로 부상하여 관련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반도체 기업(NVIDIA 등)은 폭발적인 수요로 매출이 급증했고,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업체,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AI 기능 접목으로 새로운 수익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 대만, 유럽에서도 AI와 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2023년에 주가가 급등한 일부 기술주의 경우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으므로, 조정 시 분할매수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또한 사이버보안처럼 지정학 이슈로 부각된 IT 분야(예: 해킹 방지, 정보보안)도 향후 중요도가 높아져 관련 기업들의 성장여력이 큽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는 변동성은 크지만 장기 성장을 믿고 일정 비중을 유지할 만한 섹터입니다.
  • 친환경 에너지 및 산업: 미국의 IRA, 유럽의 그린딜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미국 IRA 법안은 대규모 세액공제와 보조금으로 전기차(EV)와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투자와 배터리 공장 건설이 활발합니다. 유럽도 러시아 가스 공급중단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비중 2030년 45% 목표를 세우고 허가 절차 간소화 등 보급 가속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앞으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탄소중립 목표로 에너지 효율 기술, 전력망 인프라, 전기차 충전 시설 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 관련 산업(스마트그리드, 전력저장 등)에도 수혜가 예상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부담으로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정부 지원 추이와 비용 구조 개선 여부를 감안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 기타 주목 산업: 이 밖에 원자재 및 광물 sektor도 전략적 가치가 부각됩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은 수요 급증에 비해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관련 광산주나 소재주가 중장기 유망합니다. 또한 식량 안보 이슈로 농업기술(Agri-tech), 곡물 관련 기업에도 각국 정부의 지원과 투자 증가가 예상됩니다. 인프라 건설 분야도 미국의 인프라법 투자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설비 확충으로 꾸준한 성장 산업입니다. 결국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변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되, 시장의 사이클, 밸류에이션을 고려하여 분할 매수와 리밸런싱을 실행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요약하면, 현재 국제 정세는 미국 주도의 지정학적 경쟁과 인플레이션 대응 노력으로 규정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협력하여 안보와 기술 패권을 확보하려 하고, 글로벌 경제는 고금리와 공급망 재편 속에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에 선별 투자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방위산업, 첨단기술(AI/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같은 구조적 성장 섹터에 주목하되, 포트폴리오의 균형과 유연성을 유지함으로써 변동성 장세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과를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뭘 하는 회사일까?  (0) 2025.03.12
국채 가격 상승???  (0) 2025.03.11
SPY, VOO, IVV의 차이는 뭘까?  (1) 2025.03.03
SAP SE는 뭘 하는 회사일까?  (0) 2025.02.22
Snowflake는 뭘 하는 회사일까?  (0) 2025.02.21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